"이태원 119신고, 10시 15분 전에도 17건…사건 현장서도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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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156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119 최초 신고 시간으로 알려진 저녁 10시 15분 이전에도 이태원 일대에서 119 신고가 총 17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이태원 쪽에서 119 신고된 것을 확인하니 총 17건이었다"며 "그 중에서도 사고 현장에서 신고된 것은 1건이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1km 이상 떨어진 (사건과) 상관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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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접수자, 사건 발생 충분히 인지 못 해"
"소방, 사건 당일 다중 밀집 화재 예방에 주력"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156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119 최초 신고 시간으로 알려진 저녁 10시 15분 이전에도 이태원 일대에서 119 신고가 총 17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에서 신고된 1건의 구체적 신고 시간과 신고 내용에 대해서 이 119대응국장은 “수사중인 부분이어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 한 것 같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신고 접수자가 (사고 발생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자세한 건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에 경찰 뿐만 아니라 소방당국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기 전 신고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앞서 경찰에서도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과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가 11건이었지만 4건의 신고에 대해서만 ‘현장 조치’를 하고, 나머지는 전화 상담으로 종결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이 119대응국장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소방은 ‘핼러윈 데이 소방안전대책’에 따라 다중밀집 화재에 예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핼러윈 데이가 처임이 아니어서 다수 인파가 모인다는 전제 하에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며 “다중 밀집 화재 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인근에 화재가 났을 때를 대비해 장비 비치 및 화기취급 등 안전순찰을 했다”고 말했다.
또 소방안전센터 역시 다른 지역에 지원하지 않고 핼러윈 데이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취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상자는 총 352명이다. 사망자는 외국인 포함 26명 포함 총 156명이고, 부상자는 중상 33명을 포함해 총 196명이다.
내국인 사망자 130명 중 129명,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본국 송환을 포함하여 17명의 장례가 완료했다.
이날 24시를 기해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되지만, 합동분향소 운영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전국 시·군·구 총 69개소 합동분향소를 운영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합동분향소 운영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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