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결방→이영애·에이티즈 성금..연예계 애도 일주일 [종합]

이경호 기자 2022. 11. 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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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이태원 참사 후 결방한 KBS 2TV '1박2일 시즌4', KBS 1TV '전국 노래자랑', MBC '구해줘! 홈즈'./사진=KBS, MBC

이태원 압사 참사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다. 연예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면서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지난 10월 29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로 인해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 156명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태원 압사 참사 발행 후,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SNS 등을 통해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예능 결방, 공연 연기, 음원 발매 연기 등으로 애도에 동참했다. 이에 이태원 참사 일주일 동안의 연예가 추모를 돌아봤다.

KBS 2TV '홍김동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KBS
◆ 이태원 참사에 방송가 '결방'으로 애도...'핼러윈' 지운 방송가
이태원 참사 발생 후, 방송가는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30일 오전부터 정규 방송 대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해 이태원 참사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에도 방송가는 31일부터 5일까지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특히 음악방송은 일찌감치 결방 결정을 내렸다. 지난 10월 30일 '1박2일 시즌4'(KBS) '런닝맨'-'미운 우리 새끼'(SBS) '복면가왕'(MBC) 등 지상파 간판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했다.

이후 KBS는 '개는 훌륭하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등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또한 '1박2일 시즌4'의 '오르락 내리락 특집'에서 핼러윈 콘셉트를 편집, '슈퍼맨이 돌아왔다' '홍김동전' 등에서 핼러윈 콘셉트가 들어간 회차의 다시보기 및 VOD 서비스를 중단하고 애도에 동참했다.

또 10월 31일 예정됐던 '불후의 명곡'의 녹화 일정을 취소, 연기했다. '불후의 명곡'은 5일 방송도 결방한다.

MBC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의 리포트-결혼지옥', '라디오스타', '심야괴담회' 등과 드라마 '일당백집사'를 결방했다. SBS 역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 평일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 조치 했다.

이외에 tvN, 엠넷, TV CHOSUN, JTBC 등도 이태원 참사 후 주중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애도에 동참했다.

◆ 앨범발매·콘서트는 잠시 멈춤...연기→일정 취소.
이태원 참사 후, 가요계는 예정된 음원 및 앨범 발매 관련 일정을 줄줄이 연기했다. 또 콘서트 티켓 오픈 시기도 연기하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했다.

장윤정, 영탁, 김재중, 백지영, 장민호, 이문세, 지소울, 인순이, 에일리, 코요태 등은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했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 안테나, 피네이션, 웨이크원 등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 및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고 애도에 동참했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이태원 참사 발생 후 핼러윈 관련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빅원, 장민호, 홍진영, 네이처, 정동원, 알렉사, 첸, 용준형, 정은지, 아이칠린, 드리핀 등 가수들 및 K팝 그룹들도 앨범 발매일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국가애도기간 중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 연기하는 등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이어갔다.

김영철(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박하선, 남창희, 윤정수, 황제성, 김태균 /사진=스타뉴스,SBS
◆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지드래곤→박명수까지 스타들의 애도
스타들의 애도가 쏟아졌다.

이태원 참사 발생 후,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스타들은 SNS를 통해 애도했다.

지드래곤, 김혜수, 김규리, 현영, 딘딘, 구준엽, 샘 해밍턴, 홍석천, 손담비, 이유진, 루나, 양파, 김수찬, 최유라 등은 SNS에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게시물,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 중에는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라는 문구를 담은 게시물, 글을 게재해 이태원 참사를 애도했다. 10월 31일 이후 소유진, 정일우, 남궁민, 김수로 등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영철, 박하선, 김태균, 김신영, 황제성, 박명수 등 스타들은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지난 4일 KBS 라디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이번 금요일은 다른 금요일과 사뭇 다른 느낌"이라면서 "이번 주는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 같다. 너무 서둘러서 잊지 말자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하고 또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애도했다.

스타들의 애도 물결 속에 논란도 있었다. 배우 노현희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강요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것. 노현희는 지난 1일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 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며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며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사진들을 개인 채널에 다수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노현희의 소신 발언을 옹호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애도를 강요하지 마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노현희는 해명까지 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배우 이지한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 이태원 참사로 떠난 배우 이지한 사망
이태원 참사로 배우 이지한이 사망했다. 1998년 생인 이지한은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0월 30일 이지한 소속사 935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다. 935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지한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했던 조진형, 김도현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고, 박희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가기 전 보자던 너의 그 한마디를 준비가 끝나고 보자고 이야기했던 내 스스로가 너무 밉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지한아"라고 적었다.

또한 고 이지한이 촬영 중이던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배우 이영애(사진 위), 그룹 에이티즈/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이영애 사진), 김창현 기자 chmt@
◆ 이영애·에이티즈의 성금...위로의 손길

이태원 참사 후 먹먹한 가슴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영애, 그룹 에이티즈의 성금이었다.

지난 3일 한국장애인재단은 이태원 참사로 외동딸을 잃은 러시아인 박씨에게 이영애의 편지,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아버지가 딸의 시신 운구 비용 5000달러(한화 약 712만원)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영애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재단 관계자가 대신 전한 편지에서 이영애는 자신의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애는 "저는 쌍둥이를 둔 엄마 이영애"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금 겪고 있는 율리아나 아버님의 고통을 무슨 말로 위로 할 수 있겠냐"고 위로했다. 이어 이영애는 "수천만의 언어가 있다고 해도 율리아나 아버님의 슬픔을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다. 저 또한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여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라며 "율리아나 아버님 그래도 힘내셔야 한다. 더욱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있는 율리아나가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영애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슴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애도했다.

이외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이태원 참사에 1억 원을 기부했다.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에이티즈가 이태원 참사 관련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1억 원을 맡겨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측은 "에이티즈 멤버들이 이번 사고를 깊이 애도하고 있다.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라고 희망브리지에 전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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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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