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이태원 사고 악용 못된 DNA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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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 DNA'를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렬 영상을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고 주장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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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尹 출퇴근 공유 영상’ 알고 보니 美 바이든 대통령
당시 “본인 지키려고, 이렇게 다닌다” 글 달려, 거짓 확산 비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 DNA’를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렬 영상을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고 주장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전히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지만, 이제는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철저히 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기상천외한 괴담과 음모, 거짓과 조작으로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유감스럽게도 그간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마다 국민적 분노와 슬픔을 악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불순세력이 기생해 왔던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대표적인 괴담과 음모론의 희생양이 된 사건”이라고 정의하며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도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민주당을 중심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온갖 괴담과 음모설이 제기됐고, 음모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명분으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비롯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국회, 감사원, 세월호 선체조사위, 대검 특별수사단, 특검 등 9번의 수사와 조사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피해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표현이야말로 아이들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킨 희대의 비이성적 정치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여권에서는 최근 남 부원장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렬 영상을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고 주장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이라고 언급해 비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남 부원장은 한 누리꾼이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경호 차량이 무리 지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누리꾼은 영상 속 경호 대상이 윤 대통령이라면서 “매일 이렇게 다닌다. 본인 몸뚱아리 지키려고 매일 경찰 병력 700명을 운집한다”고 주장했다. 남 부원장은 이 누리꾼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관제 애도는 폭거”라며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영상 속 경호 대상이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정정했다. 대통령실은 “허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혀드린다. 남 부원장이 어제 SNS에서 공유한 동영상은 윤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남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알려드린다”며 “제 페이스북에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누리꾼의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응수했다, 또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누리꾼 영상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30여 분 만에 삭제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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