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무예사업 중단 현실화…내년 예산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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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충북도의 무예사업 투자 중단 방침이 현실화했다.
도는 2023년 새해 예산안에 무예 관련 사업비를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도가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새해 본예산안에 따르면 도는 올해 총 35억여 원에 달했던 무예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무예 사업은 민선 5~7기를 이어 온 충북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였으나 민선 8기 김영환 지사는 취임 직후 "무예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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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5억 원대 WMC 지원 사업비 등 한 푼도 반영 안 해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선 8기 충북도의 무예사업 투자 중단 방침이 현실화했다. 도는 2023년 새해 예산안에 무예 관련 사업비를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도가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새해 본예산안에 따르면 도는 올해 총 35억여 원에 달했던 무예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올해 21억3900만 원을 투입했던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는 내년부터 지원을 끊는다. 온라인무예마스터십 10억 원, WMC컨벤션 5억2100만 원 등 관련 사업비도 미반영했다.
특히 이날 현재 7명이 근무 중인 WMC 사무국 운영비(인건비 포함) 지원도 중단한다. 올해까지 6억1800만 원을 배정했었다. 도는 2명이었던 WMC 파견 공무원도 이미 복귀 조처한 상태다.
이와 함께 총 14억2600만 원에 달했던 전국무예대제전과 세계무술연맹 연례 총회 개최 예산, 한국무예총연합회와 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최 예산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충주 등에서 열리던 전국무예대제전과 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다른 지원이 없다면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는 세계택견대회와 국제택견대회 등 도비를 지원하던 택견 관련 행사에 대한 지원은 끊지 않을 방침이다.
무예 사업은 민선 5~7기를 이어 온 충북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였으나 민선 8기 김영환 지사는 취임 직후 "무예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달 25일 충주 도정설명회에서도 그는 "무예마스터십 등 무예사업을 (자신이)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도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정부나 다른 시·도가 이 사업을 넘겨받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지원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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