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부 매몰 원인 규명 착수

노희준 2022. 11.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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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이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 원인 규명에 본격 나선다.

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3개 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봉화 광산 사고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길산리의 한 아연 채굴 광산의 제 1 수직갱도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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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단수사팀 편성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검토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수사당국이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 원인 규명에 본격 나선다.

(사진=뉴스1)
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3개 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봉화 광산 사고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우선 지난달 26일 매몰 사고 당시 탈출한 5명의 작업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산업체 간부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관계자를 상대로 관리 및 감독 책임을 다했는지 살필 예정이다.

정치권 등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터와 삶터 모든 곳에서 생명안전을 최우선 해야한다”며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처벌이 있어야 더나은 내일로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길산리의 한 아연 채굴 광산의 제 1 수직갱도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업체 추산 펄(토사) 900여톤이 쏟아져 내리면서 갱도에 있던 작업자 5명은 구조 및 탈출했으나 선산부(조장) 박모씨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모씨는 고립됐다. 두 사람은 갱도 지하 190m 지점에 고립됐다가 사고발생 221시간 만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됐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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