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독주 노리는 대한항공...한국전력은 박철우-임성진 각성이 포인트

권수연 2022. 11.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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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격돌한다.

만일 이 날과 똑같은 전력으로 오늘 경기에 나선다면 대한항공의 안정적인 공격 앞에 리시브가 흔들릴 확률이 매우 높다.

다만 한국전력은 직전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전력이 3승3패로 비등비등하다.

지난 시즌은 봄배구 직전까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위협한 한국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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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링컨(좌)-한국전력 임성진,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한항공이 올 시즌 처음으로 잡힌다면, 대체 어떤 팀에게 잡힐까?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격돌한다. 

대한항공은 개막 이래 벌써 3연승째다.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에게 한 세트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셧아웃 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직전 경기인 지난 1일, 삼성화재와의 경기는 국내진의 전력에서 우위를 거뒀다. 모든 포지션에서 최소 2득점씩은 내줬다. 

당시 링컨이 22득점(공격성공률 61.54%)을 거뒀고, 정지석이 12득점, 김민재가 7득점으로 활약했다. 중간중간 링컨과의 교체로 나온 임동혁이 링컨의 체력 염려를 확실히 덜어주는 득점포로 활약하고 있어 팀 위력이 배가된다. 

특히 중원을 맡은 김민재가 확실하게 성장하고 자리를 잡아 더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도 리시브(45.45%)에서 힘을 보탰다. 남자부 최고 베테랑 세터인 한선수의 경기 운영은 두말할 것도 없다. 공격욕심에서 불거지는 범실만 줄이면 전력면에서는 흠을 잡을 부분이 없다. 

득점 후 환호하는 대한항공, KOVO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KOVO

한국전력은 개막전에서 1승을 거둔 이후 좀처럼 승세가 오르지 않는다. 직전 경기인 지난 2일에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홈에서 셧아웃 패를 당했다. 타이스가 22득점(공격성공률 59.46%)으로 분전했지만 혼자서는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국내진에서 좀처럼 점수가 뽑히지 않았다. 박철우가 8득점에 그쳤고 임성진 4득점,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진 서재덕이 교체로 투입되어 3득점을 냈다. 

특히 한국전력은 당시 상대팀이던 현대캐피탈에게 블로킹에서 현저히 밀렸다. 현대캐피탈은 11개, 한국전력이 2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 또한 28.81%로 매우 낮았다. 세터 하승우의 토스 또한 흔들리며 상대에게 그대로 약점이 노출됐다.

만일 이 날과 똑같은 전력으로 오늘 경기에 나선다면 대한항공의 안정적인 공격 앞에 리시브가 흔들릴 확률이 매우 높다. 

다만 한국전력은 직전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전력이 3승3패로 비등비등하다. 셧아웃 승패는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지난 시즌은 봄배구 직전까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위협한 한국전력이다. 박철우는 득점, 그리고 임성진이 리시브에서 확실한 각성이 필요하다. 서재덕의 컨디션 회복도 관건이다. 

두 팀 경기는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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