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성공률 0%’+‘고립’, 그래도 강이슬은 던져야 했다
손동환 2022. 11. 5. 12:00
계속 던졌지만, 효율은 좋지 않았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0-78로 졌다. 홈 개막전에서도 패배. 시즌 전적 2패를 기록했다.
KB스타즈는 언젠가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 이유는 딱 하나다. 박지수(196cm, C)라는 탈 WKBL급 센터의 존재였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박지수 없이 2022~2023 시즌 초반을 견뎌야 한다. 박지수의 결장이 장기화된다면, KB스타즈는 꽤 오랜 시간 박지수 없이 경기해야 한다.
그러나 KB스타즈는 또다른 중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이슬(180cm, F)이다. 박지수가 중심을 잡아줬다면, 강이슬은 KB스타즈에 큰 변화를 줬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소통, 승부처 해결 능력 등으로 KB스타즈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데뷔 첫 통합 우승을 기록했던 강이슬은 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됐다. 비록 WNBA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게 큰 자산이었다.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보스니아전에서는 효율지수 44점으로 해당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박지수 없는 KB스타즈로 돌아왔다. 많은 게 달라졌지만,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었다. 에이스이자 리더로 팀의 중심을 잡는 것이었다.
강이슬은 지난 10월 31일에 열린 2022~2023 정식 개막전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3쿼터에만 10점을 포함해, 19점을 퍼부었다. 어려웠던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비록 5반칙 퇴장이 아쉬웠지만, ‘스코어러 강이슬’은 여전히 강했다.
그리고 우리은행과 만났다. 김단비(180cm, F)-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박지현(183cm, G) 등을 지닌 우리은행은 2022~2023 우승 후보. 강이슬에게 가장 큰 벽이 될 수도 있는 팀이다.
강이슬은 박혜진의 수비와 마주했다. 잠재적으로는 우리은행의 단단한 팀 디펜스와 맞섰다. 하지만 우리은행 수비의 빈틈을 어떻게든 찾았다. 동료의 볼 없는 움직임을 활용했다. 김민정(181cm, F)의 볼 없는 움직임을 캐치 후 패스, 김민정은 골밑에서 득점했다.
강이슬은 도움수비와 루즈 볼 싸움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에이스의 득점이 터지지 않자, KB스타즈의 득점 역시 쉽게 올라가지 않았다.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로 변화를 줬지만, 14-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강이슬의 위력이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수비에 사라졌다. 2쿼터 초반만 놓고 보면 그랬다. KB스타즈 역시 장기적인 관점으로 강이슬을 바라봤다. 2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강이슬을 벤치로 불렀다.
하지만 KB스타즈가 계속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다. 2쿼터 종료 2분 30초 전 강이슬을 다시 투입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없었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간격은 오히려 벌어졌다. 26-46으로 전반전 종료.
강이슬은 3쿼터 시작 후 47초 만에 2개의 3점을 던졌다. 첫 번째 3점을 놓쳤지만, 두 번째 3점 시도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쿼터 시작 47초 만에 3점을 넣었다. KB스타즈가 추격할 힘을 얻었다.
강이슬은 계속 슈팅했다. 그러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자기 자세에서 슈팅하지 못했기 때문. 게다가 나머지 선수와의 연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모든 상황들이 KB스타즈와 강이슬에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수 없었다. KB스타즈도 강이슬도 그랬다. 공격권을 한 번이라도 더 만들려고 했고, 슛을 한 번이라도 더 하려고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강이슬의 우리은행전 야투 성공률은 0%(2점 : 0/4, 3점 : 0/6)였다. 극악의 효율이었다. 자유투로만 9점(9/9)을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이슬은 던져야 했다. KB스타즈와 강이슬 모두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0-78로 졌다. 홈 개막전에서도 패배. 시즌 전적 2패를 기록했다.
KB스타즈는 언젠가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 이유는 딱 하나다. 박지수(196cm, C)라는 탈 WKBL급 센터의 존재였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박지수 없이 2022~2023 시즌 초반을 견뎌야 한다. 박지수의 결장이 장기화된다면, KB스타즈는 꽤 오랜 시간 박지수 없이 경기해야 한다.
그러나 KB스타즈는 또다른 중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이슬(180cm, F)이다. 박지수가 중심을 잡아줬다면, 강이슬은 KB스타즈에 큰 변화를 줬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소통, 승부처 해결 능력 등으로 KB스타즈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데뷔 첫 통합 우승을 기록했던 강이슬은 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됐다. 비록 WNBA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게 큰 자산이었다.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보스니아전에서는 효율지수 44점으로 해당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박지수 없는 KB스타즈로 돌아왔다. 많은 게 달라졌지만,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었다. 에이스이자 리더로 팀의 중심을 잡는 것이었다.
강이슬은 지난 10월 31일에 열린 2022~2023 정식 개막전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3쿼터에만 10점을 포함해, 19점을 퍼부었다. 어려웠던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비록 5반칙 퇴장이 아쉬웠지만, ‘스코어러 강이슬’은 여전히 강했다.
그리고 우리은행과 만났다. 김단비(180cm, F)-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박지현(183cm, G) 등을 지닌 우리은행은 2022~2023 우승 후보. 강이슬에게 가장 큰 벽이 될 수도 있는 팀이다.
강이슬은 박혜진의 수비와 마주했다. 잠재적으로는 우리은행의 단단한 팀 디펜스와 맞섰다. 하지만 우리은행 수비의 빈틈을 어떻게든 찾았다. 동료의 볼 없는 움직임을 활용했다. 김민정(181cm, F)의 볼 없는 움직임을 캐치 후 패스, 김민정은 골밑에서 득점했다.
강이슬은 도움수비와 루즈 볼 싸움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에이스의 득점이 터지지 않자, KB스타즈의 득점 역시 쉽게 올라가지 않았다.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로 변화를 줬지만, 14-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강이슬의 위력이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수비에 사라졌다. 2쿼터 초반만 놓고 보면 그랬다. KB스타즈 역시 장기적인 관점으로 강이슬을 바라봤다. 2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강이슬을 벤치로 불렀다.
하지만 KB스타즈가 계속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다. 2쿼터 종료 2분 30초 전 강이슬을 다시 투입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없었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간격은 오히려 벌어졌다. 26-46으로 전반전 종료.
강이슬은 3쿼터 시작 후 47초 만에 2개의 3점을 던졌다. 첫 번째 3점을 놓쳤지만, 두 번째 3점 시도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3쿼터 시작 47초 만에 3점을 넣었다. KB스타즈가 추격할 힘을 얻었다.
강이슬은 계속 슈팅했다. 그러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자기 자세에서 슈팅하지 못했기 때문. 게다가 나머지 선수와의 연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모든 상황들이 KB스타즈와 강이슬에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수 없었다. KB스타즈도 강이슬도 그랬다. 공격권을 한 번이라도 더 만들려고 했고, 슛을 한 번이라도 더 하려고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강이슬의 우리은행전 야투 성공률은 0%(2점 : 0/4, 3점 : 0/6)였다. 극악의 효율이었다. 자유투로만 9점(9/9)을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이슬은 던져야 했다. KB스타즈와 강이슬 모두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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