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이태원 최초신고 이전 1건 더 있었지만 인지 어려웠다"

소방청 중대본 합동브리핑…"나머지는 수사서 판단"

이일 119대응국장.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소방당국은 지난달 이태원 참사 발생 이전 현장에서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건 관련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5일 오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합동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오후 10시15분 이전에 접수된 신고와 관련해 "사건 관련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신고였다"고 말했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최초 신고가 들어온 시각이 당일 오후 10시15분이며 그 이전에 처리한 7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국장은 "10시15분 이전에 처리한 건이 7건이고 이태원 쪽에서 신고된 것만 17건"이라며 "사고 현장에서 신고된 것은 1건이고 나머지 신고 건은 당시 현장과 상관 없는 인근에서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15분 이전에 접수된 1건에 대해 "저희들 자체적으로 판단할 때는 이 사건과 관련돼 인지하기는 어려웠다"며 "내부적으로 판단하는 건 저희 판단이고 나머지는 수사에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