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아버지 숨지게 한 뒤 도주했던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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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이지선 기자 =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40대가 5일 구속됐다.

전북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입건된 A씨(40대)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오전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께 고창군 공음면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 B씨(76)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 A씨는 1톤 트럭을 타고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주 5시간여만에 전남 영광군 법성면의 한 도로공사 현장 인근의 하천 갈대숲에서 은신하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죄가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구속된 피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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