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KTX 역 신설' 강공 드라이브…여론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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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인 KTX 세종역 신설·조치원역 KTX 정차와 관련해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KTX 세종역' 승인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안에 홍보 비용 2억원과 국가철도공단 착수금 3억원 등 모두 5억원을 편성했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 78회 정례회에서 세종시가 제출한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비' 1억8000만원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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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구용역비 1억8000만원도 통과…충북 반발 불가피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인 KTX 세종역 신설·조치원역 KTX 정차와 관련해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역 신설 찬성 여론을 확인한 뒤 여론전을 통한 강공 드라이브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KTX 세종역' 승인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안에 홍보 비용 2억원과 국가철도공단 착수금 3억원 등 모두 5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3억원은 조치원역 KTX 정차와 관련된 플랫폼 개선사업 항목의 예산이다. 시는 원인자 부담 방식에 따라 전체 사업비(30억원)의 10분의 1을 착수금으로 내야 한다.
나머지 2억원은 유관기관 협력 등 홍보비용이다. 여론전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지역에서 KTX 세종역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YWCA가 지난 1일 정기이사회 자리에서 KTX 세종역 신설을 기원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했다.
이어 어린이집, 성인권상담센터, 세종시가족센터, 세종여성새로일하기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여성단체가 가세했다.
이 챌린지는 지난달 27일 세종시 여성가족과 직원들이 불을 지핀 뒤 확산되고 있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 78회 정례회에서 세종시가 제출한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비' 1억8000만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세종시의 이런 강공 드라이브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충북-세종 지역갈등을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충북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의 쇠퇴를 우려해 세종역 신설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동안 오송역은 세종시 관문 역 역할을 해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중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구축하면 세종∼오송역 접근성이 30분에서 18분으로 대폭 향상된다. 광역철도 세종∼오송 구간에 약 9000억원을 투입하는데 세종역 신설에 1425억원을 또 투입하는 건 국가적으로도 예산낭비"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분원 설치 등으로 여건이 변했다"며 "충북지역의 반발도 예전과 다르다. 대화를 해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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