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보다가 월드컵 집에서 본다…아스널 FW, 가나 국대 ‘명단 제외’

김환 기자 2022. 11. 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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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가 가나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은케티아가 가나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가나 매체 '가나 웹'은 은케티아가 가나 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빠진 것을 조명하며 그 이유를 전했다.

'가나 웹'은 "은케티아가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GFA가 은케티아를 예비 명단에서 빼기로 한 이유는 바로 그의 우유부단함 때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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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아스널의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가 가나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가나축구협회(GFA)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55인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월드컵 엔트리 규정에 따라 이 중 26명만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한 명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은케티아가 가나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 중 하나인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선수임에도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물론 이냐키 윌리엄스, 조던 아예우 등 가나의 공격진에는 경험 많고 훌륭한 자원들이 있기는 하나, 말 그대로 ‘예비 명단’에도 들지 못한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은케티아는 가나와 잉글랜드 이중 국적을 보유한 선수로, 이전부터 꾸준히 가나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중 하나로 여겨졌다. 특히 지난 시즌 말 아스널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자 국내에서도 은케티아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은케티아가 빠진 이유가 있었다. 가나 매체 ‘가나 웹’은 은케티아가 가나 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빠진 것을 조명하며 그 이유를 전했다. ‘가나 웹’은 “은케티아가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GFA가 은케티아를 예비 명단에서 빼기로 한 이유는 바로 그의 우유부단함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매체는 “은케티아는 GFA 관계자들과 함께 대화하며 가나 대표팀에서 뛰는 것에 대해 동의했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희망 때문에 꺼려했다. 은케티아는 이제 가나와 잉글랜드 양 측 모두에 의해 간과됐고, 집에서 월드컵을 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간을 보다가 예비 명단조차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잉글랜드의 전력이 가나에 비해 높은 것은 맞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공격진에는 해리 케인, 필 포든 등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에 은케티아가 그 사이를 뚫고 카타르에 가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은케티아는 매체의 말처럼 월드컵을 집에서 볼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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