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는 취소했는데, ‘촛불행동’ 5일 도심 집회 논란

최지영 기자 2022. 11.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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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인 5일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집회'를 전국에서 갖기로 결정해 정치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촛불행동에 따르면 오후 5시쯤 서울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를 시작한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열두번이나 집회를 연 진보성향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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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쳤던 촛불행동이 5일 저녁 전국 8개 지역에서 개최하는 이태원 사망자 추모집회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제12차 촛불집회 모습

서울·부산·대구·광주등 8개지역에서 오후 4~6시 개최

정치권서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날 개최에 논란 불거져

‘보수단체는 취소했는데…,’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인 5일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집회’를 전국에서 갖기로 결정해 정치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촛불행동에 따르면 오후 5시쯤 서울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를 시작한다. 촛불행동은 회원들에게 촉경기 수원에서 5시 수원역 11번 출구 앞과 전북 부안 5시 부안 고려정형외과 앞으로 비롯한 전국 8개 지역에서 집회를 갖는다고 공지했다. 부산과 광주, 춘천, 대구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이태원에서 희생된 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이 될 수 있게 힘과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당초 광화문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었지만 서울시의 허가를 받지 못해 서울시청으로 장소를 옮겼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열두번이나 집회를 연 진보성향 단체다. 이태원 참사가 있었던 지난달 29일에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날 서울 도심에선 청년진보당의 희생자 추모행사를 포함해 집회 약 20건이 열린다. 경찰은 기동대 20개 부대(1200명)를 배치해 질서 유지에 나설 예정이다.

진보단체와 달리 보수진영에서는 국가애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집회를 대부분 취소했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인 자유통일당 등은 매주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대규모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이어왔지만 참사 이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5일에는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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