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뚜렷' 이정현, 캐롯의 추격을 이끌다

방성진 2022. 11. 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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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가 뚜렷한 이정현이 캐롯의 추격을 이끌었다.

고양 캐롯이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75-78로 패했다.

이정현은 전성현과 함께 캐롯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

이정현 역시 캐롯의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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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가 뚜렷한 이정현이 캐롯의 추격을 이끌었다.

고양 캐롯이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75-78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캐롯의 시즌 전적은 4승 3패.

캐롯이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안양 KGC에서 2번의 우승을 거둔 김승기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 FA(자유계약)로 전성현(189cm, F)을 영입해 중심을 잡았다.

김승기 감독은 정상권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단을 담금질하고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서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시즌 FA 시장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김승기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는 선수는 이정현(187cm, G)이다. 이정현은 전성현과 함께 캐롯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 김승기 감독의 지도 아래 이번 시즌 평균 15점 3.3리바운드 3.3어시스트 2.7스틸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정현의 성적 향상에는 전성현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3점슛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진 전성현을 막기 위해 캐롯을 상대하는 팀은 집중 수비를 펼친다. 자연스레 주변 선수들은 득점 기회를 얻는다. 이정현도 "(전) 성현이 형과 함께 해서 기쁘다. 농구하기 쉬워졌다"며 인정했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전성현은 많은 견제를 받았다. 야투 감각도 좋지 못했다. 28분 41초 동안 6점(2점 : 1/4, 3점 : 1/7)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전성현의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은 아니었다.
 

대신,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27분 34초 동안 21점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로 캐롯의 공격을 이끌었다.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한 끝에, 자유투를 9개나 획득해 모두 성공했다.

4쿼터 추격전의 선봉에 섰다. 10점 2리바운드 1스틸로 비세에 처한 캐롯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4점의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다.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강한 추격 의지가 돋보였다.

데뷔 2년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승부처 상황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었다.

 

캐롯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이정현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 이정현 역시 캐롯의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만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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