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5세 생일인데…우크라 돕던 한국계 전직 美장교 사망

송지유 기자 2022. 11. 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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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전직 미군 장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원병으로 참전했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CSCIS)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5일 폴 리 김 전 미군 대위가 남부 미콜라이우 해방을 위한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위와 다른 우크라이나 병사는 러시아군의 포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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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서 12년 복무한 35세 청년…고향인 美텍사스로 시신 옮겨져 장례
우크라이나 전투 현장에서 숨진 폴 김 전 미군 대위/ⓒ레거시닷컴 홈페이지 캡처

한국계인 전직 미군 장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원병으로 참전했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CSCIS)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5일 폴 리 김 전 미군 대위가 남부 미콜라이우 해방을 위한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고 밝혔다.

CSCIS는 전사 경위와 관련 "김 전 대위가 사망하던 그 날, 미콜라이우 테르노비포디에서 매우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며 "전사들이 러시아군 12명을 사로잡자 격분한 침략자들이 대규모 포격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위와 다른 우크라이나 병사는 러시아군의 포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킴 전 대위의 35번째 생일 이틀 전이었다.

김 전 대위는 미군 제82공수여단 소속 등으로 12년간 미군으로 복무한 뒤 전역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으며, 그의 식별부호(콜사인)는 '킬로'였다. 국제여단은 김 전 대위를 기리는 취지에서 그의 소속부대 이름을 '팀 킬로'로 명명했다고 CSCIS는 전했다.

김 전 대위의 시신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거쳐 그의 고향인 미국 텍사스로 옮겨졌다. 4일 오전 텍사스의 한 장례식장에서 그의 장례가 진행됐다.

한편 지역 언론 부고에 따르면 김 전 대위는 1987년 텍사스 어빙에서 태어났다. 2006년 텍사스 알레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군에 입대했다. 12년간 군 생활을 마친 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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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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