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로 발 옮긴다"…긴축 속도조절론 확인한 연준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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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인상해야할 필요가 있을 지에 대해선 면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연준 고위 인사들이 점쳤다.
바킨 총재는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던 연준이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겨가고 있다"면서 "이는 새로운 단계로, 정책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속도를 늦추기 위해) 가끔씩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며 보다 방어적으로 행동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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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새 국면…가끔씩 브레이크 밟으며 방어적 행동"
"금리는 더 높아질 듯…연준 최종금리는 5% 넘을 수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인플레와 경기 위험 균형 중요"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인상해야할 필요가 있을 지에 대해선 면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연준 고위 인사들이 점쳤다.
이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혔던 통화긴축 속도조절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각각 이날 ‘연준이 얼마나 더 긴축적인 정책을 펴야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해야 할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던 연준이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겨가고 있다”면서 “이는 새로운 단계로, 정책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속도를 늦추기 위해) 가끔씩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며 보다 방어적으로 행동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그로 인해 금리 인상 속도는 느려지겠지만, 인상 기간이나 최고 금리 수준은 잠재적으로 더 길어지거나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킨 총재는 현재 3.75~4.00%인 연준 정책금리가 최종적으로 5% 이상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을 5.14%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중반 이후 무려 15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바킨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금리정책을 다 써야 한다”며 “5%대 최종금리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며, 우리의 정책에 따른 결과물일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도 이날 “연준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에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연준이 너무 빠른 정책금리 인상 기조에서 완화하는 쪽으로 옮겨갔을 때 생길 수 있는 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연준은 해야할 일이 더 많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충분한 통화긴축을 펴야 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너무 더디게 떨어지는 위험과 경제가 너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위험 사이에 균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10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26만1000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이 3.7%로 뛴데 대해 “긴축정책이 더 길어질수록 위험은 증가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노동시장에 심각한 둔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은 여전히 근로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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