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봉화 광산 붕괴 사고 수사 착수”

박천학 기자 2022. 11.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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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갱도 붕괴사고 발생 10일 만에 갱도 내부에 고립된 작업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가운데 경찰이 이 사고와 관련,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는 없지만, 작업자 2명이 10일에 걸친 고립으로 상해를 입어 병원에 입원한 만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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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없지만 고립·상해로 병원 입원"…업무상과실치상 혐의

8월 발생한 1명 사망, 1명 부상 사고와 병합 수사

봉화=박천학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갱도 붕괴사고 발생 10일 만에 갱도 내부에 고립된 작업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가운데 경찰이 이 사고와 관련,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은 5일 이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해 3개 팀, 18명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는 없지만, 작업자 2명이 10일에 걸친 고립으로 상해를 입어 병원에 입원한 만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업체 측의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물과 흙이 섞인 펄(토사) 900t가량이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선산부(조장) 박모(62) 씨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모(56) 씨 등 2명이 고립됐다가 4일 오후 11시 3분쯤 구조됐다.

경찰은 아울러 지난 8월에 이 광산 같은 갱도에서 발생한 사고도 수사 중이었으며 이번 사고와 병합해서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 8월 29일에도 지하 50m에서 갱도 일부가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사고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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