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경기라키비움 '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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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라키비움 '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를 2023년 3월5일까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경기미술의 정립을 위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및 정리해온 경기도미술관의 노력 연장선에서 선보이는 신규 전시 프로젝트다.
이번 경기라키비움 '소위 잡초에 대하여'에서는 연구 공백에 가까웠던 김정헌 작가의 1970년대 작품과 활동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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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3년 3월5일까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라키비움 '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를 2023년 3월5일까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경기미술의 정립을 위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및 정리해온 경기도미술관의 노력 연장선에서 선보이는 신규 전시 프로젝트다. '경기라키비움'은 도서관, 기록보존소, 미술관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공간을 지칭하는 합성어 라키비움(Larchiveum)에서 따온 것이다.
경기라키비움은 작품을 하나의 완결된 절대적 가치로 보던 해석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의 전 생애를 구성하는 활동의 결과로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경기라키비움의 첫 주자인 김정헌(金正憲, 1946~)은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교육자, 문화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에 관한 연구는 1979년 '현실과 발언' 결성 이후에 집중됐고, 이전 활동은 부족한 자료 탓에 제대로 의미를 조명받지 못했다.
이번 경기라키비움 '소위 잡초에 대하여'에서는 연구 공백에 가까웠던 김정헌 작가의 1970년대 작품과 활동에 주목했다. 특히 2021년 김정헌 작가가 경기도미술관에 기증한 1970년대 '잡초' 연작이 연구의 출발점이 됐다.
전시명 '소위 잡초에 대하여'는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잡초' 연작의 제목에서 따왔다. 전시에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을 포함해 모두 10점의 '잡초' 연작이 출품됐는데, 모두 1970년대 초중반에 제작된 작품이다.
더불어 1980년대 작업과 더욱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1970년대 후반 제작된 '산수문전' 시리즈도 한켠에 전시된다. 1970년대는 사회적으로 전통문화와 한국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으며, 미술계에서는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꾀하던 시기였다.
김정헌 작가는 1970년대 격동의 사회에 갓 발을 내디딘 신진작가로서 독자적 조형 언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잡초' 연작에 드러난 잡초의 군중성(群衆性), 무명성(無名性) 그리고 '밟힐수록 일어나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에 주목할 만하다. 여기서 잡초는 현실의 삶을 대변하는 모티프로 볼 수 있으며, 1980년대 이후 김정헌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인 민중과 현실의식이 1970년대 ‘잡초’ 연작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부여군을 비롯한 개인소장가의 작품과 아카이브가 출품됐으며, 뉴욕주립 스토니브룩 대학교 미술사학과 이솔 교수가 전시 연구를 진행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누리집(gmoma.ggc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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