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생환 가족들 "모든 분들께 빚진 마음…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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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극적으로 생환한 작업자들의 가족들이 그동안 애써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구조된 작업자의 한 가족은 5일 "각종 지원을 해주신 정부 부처 여러분들과 일선 현장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마음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희가 그동안 10일 이상 구조하기 위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였은데 좋은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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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울한 얘기 많은데 이 일이 조금이나마 위로 되길"
"생각보다 건강은 양호…갱도 상황 생각보다 좋아"
"비닐로 천막치고, 나무로 불 피워 체온 유지"
"발파소리 안들릴 땐 '위에서 포기했나' 생각도"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봉화군 광산에서 극적으로 생환한 작업자들의 가족들이 그동안 애써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구조된 작업자의 한 가족은 5일 "각종 지원을 해주신 정부 부처 여러분들과 일선 현장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마음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희가 그동안 10일 이상 구조하기 위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였은데 좋은 소식을 듣게 돼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우울한 애기가 많이 돌았는데 이 일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저희를 위해서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빚진 마음을 항상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조된 가족의 건강상태는 '생각보다 양호하다'며 가족과 나눴던 사고 당시 갱도 내 상황도 공개했다.
그는 "갱도 내 내부적인 환경이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 비닐을 치고 (불을 피워) 몸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나무와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천막을 칠) 비닐 같은 것이 있던 그런 환경이었다"고 소개했다.
갱도에서 10일간 고립돼 있으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같은 재료들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고립된 작업자들은 밖에서 구조활동을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구조 당국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진입로 확보작업 때 발생했던 발파소리는 처음에는 들리다가 나중에는 못듣는 상황도 있다 보니 '위에서 포기했나?'라는 생각도 언뜻 들었다고 한다.
이 가족은 마지막으로 "언뜻 듣기로는 믹스커피 3개를 갖고 하루 반을 지냈다고 하던데 정확히는 모르겠다"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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