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식품업계 마케팅 중단·축소…"연말까지 추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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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여파로 핼러윈 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식음료 업계의 연말 마케팅 활동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주요 식품업체 역시 이태원 참사 이후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SPC삼립·던킨·동서식품·오리온 등은 이태원 참사 직후 핼러윈 관련 제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고, 스타벅스나 폴바셋·도미노 피자 등도 핼러윈 관련 제품 및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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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여파로 핼러윈 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식음료 업계의 연말 마케팅 활동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연말은 유통가의 연중 최고 대목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연말로 업계에서는 3년 만의 연말 특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으나 올해는 추모 분위기로 급전환하고 있다.
주요 식품업체 역시 이태원 참사 이후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SPC삼립·던킨·동서식품·오리온 등은 이태원 참사 직후 핼러윈 관련 제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고, 스타벅스나 폴바셋·도미노 피자 등도 핼러윈 관련 제품 및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관련 마케팅·홍보 활동은 전면 취소했다. 편의점 업계 및 대형마트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 업계에 있어 연말은 대목이지만 이번 사고로 시장이 멈춘 분위기"라며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20일 시작하는 카타르 월드컵 관련 마케팅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는 현재 사내 행사를 최소화하고 예정된 마케팅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다만 월드컵은 약 보름 뒤 시작하는 만큼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3주 후 열리는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로서는 모든 행사 및 마케팅 활동을 취소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식 스폰서로서 예정된 프로그램들을 상황에 따라 검토하며 진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킨 업계도 비상이다. 통상 월드컵 시즌에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을 즐기면서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아 치킨 업체로서는 최대 특수 기간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치킨 업계 한 관계자는 "월드컵 특수를 기대해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데 사회적 애도 분위기 속에 이벤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위축됐던 소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유통가의 마케팅 활동이 축소되면서 일각에서는 고물가·고금리 흐름 속에 이태원 참사 여파로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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