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 파티' 핀란드 총리…사정감독원 "업무태만 아냐" 공식 발표
김천 기자 2022. 11. 5. 10:58
'광란의 파티'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산나 마린(36) 핀란드 총리가 총리로서 업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음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였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핀란드의 평판과 안보를 훼손했다'는 고발장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현지시간 4일 AFP에 따르면 투오마스 포위스티 핀란드 사정감독원장은 이날 "마린 총리가 직무 수행에 있어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거나 직무를 태만했다고 의심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지난 8월 한 파티에서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모습은 영상에 담겨 SNS와 온라인 곳곳에 유포됐습니다.
특히 영상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단어가 나오면서 마약 의혹도 제기됐으나 논란 직후 마린 총리는 마약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마린 총리는 논란과 관련해 "친구들과 저녁 시간을 보냈을 뿐"이라면서 "여가시간을 어떻게 즐기는지 보다 총리로서 하는 일을 봐주길 바란다"고 해명했습니다.
포위스티 위원장은 마린 총리의 여가활동과 관련해 "도덕적, 사회적 측면을 평가하는 것은 의회에서 따질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치적 책임은 민주적 선거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린 총리는 2019년 34세로 핀란드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돼 당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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