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기간 오늘까지...이태원역 찾는 추모객 발길
[앵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가 애도기간은 오늘로 끝나게 됩니다.
도심 곳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도 대부분 오늘까지만 운영된다는데요.
이태원역 앞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추모공간엔 여전히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날이 많이 쌀쌀한데, 현장 분위기 어떤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참사가 일어난 지 8일째를 맞은 오늘.
쌀쌀한 이른 아침부터 이곳 추모공간을 찾는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으로 추모공간이 만들어졌는데요.
미안하고 그곳에선 행복하길 바란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시민들의 쪽지가 빼곡히 붙었습니다.
그 아래로는 사고 직후부터 시민들이 하나둘 가져다 놓은 국화꽃들이 바닥을 한가득 메웠습니다.
하루에도 시민 수천 명이 이곳을 찾아 국화와 편지, 술과 음식 등을 두고 가면서 참사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추모공간인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대신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밤을 꼬박 새워가며 이곳을 지키고, 직접 주변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부터 용산구청에서도 직원들을 보내와 청소용품이나 전력 사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애도기간은 끝나가지만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만큼 자원봉사자들은 이 추모공간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로 국가 애도기간이 마무리되는데, 지자체 합동분향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이태원역 추모공간 외에도 서울시와 산하 25개 자치구 차원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녹사평 광장에 마련된 용산구 분향소는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 내 지자체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9만 2천여 명에 달하는데요.
오늘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합동분향소는 대부분 철거하게 됩니다.
다만, 용산구 합동분향소는 참사 추모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오는 12일까지 애초 계획보다 일주일 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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