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이렇게 막지"…尹 대통령 조화 내동댕이 친 분노한 유족

이다온 기자 2022. 11. 5.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 화환을 쓰러뜨리며 사과를 요구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A 씨는 이번 참사로 아들을 잃었다며 근조 화환을 파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 이번 참사로 아들을 잃은 유족이 쓰러뜨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 사진 = 연합뉴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 화환을 쓰러뜨리며 사과를 요구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A 씨는 이번 참사로 아들을 잃었다며 근조 화환을 파손했다.

A 씨는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조화를 치울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주장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분향소를 떠났다.

YTN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아들의 유품을 찾으러 체육관에 갔다가 분향소에서 조화를 보니 울화가 치민다"며 "지켜주지도 못 하고서 조화는 왜 보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바로 옆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저 걸어가다가 숨졌다"며 "윤 대통령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또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사죄하라"고 요구하며 경찰이 제지하자 "그날도 이렇게 막았으면 됐을 것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이번 참사로 아들을 잃은 한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쓰러뜨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분향소를 찾으며 닷새째 조문을 이어갔다.

그동안 함께 동행했던 이 장관은 다른 일정과 겹쳐 조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 추도사에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