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엄마 X바리지?→카드 리볼빙 생활" 태사자 김형준, 日 혼혈 상처 고백 ('금쪽상담소')[종합]

이우주 2022. 11. 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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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김형준이 혼혈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태사자 김형준이 출연했다.

김형준은 일본 혼혈로 겪었던 상처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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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김형준이 혼혈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태사자 김형준이 출연했다.

김형준의 일본인 어머니는 직접 영상으로 출연해 아들을 폭로했다. 김형준의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철이 없다. 남편이 공과금, 용돈을 도와줬던 게 사실이다. 답답할 때도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어머니는 "형준이가 사는 데는 안 간다. 보고 싶지 않다. 이대로 갔다간 장래가 걱정된다. 충분히 책임질 나이가 됐잖아요. 마음을 먹고 시작해줬으면 좋겠다"고 아들을 걱정했다.

김형준의 나이는 46세. 김형준은 "부끄럽게도 저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본 적이 없다"며 "아버지가 매달 80만 원씩 주시는데 그걸로 사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리볼빙을 한다. 그런 게 계속 쌓이니까 빚이 5000만 원 가까이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형준은 "2000년대 초반에 연예계 물도 좀 먹으니 명품 같은 걸 좋아했다. 그 후 연기자 준비를 했다. 계약금으로 1억을 준다는 회사도 있어서 그 당시에 카드를 미리 썼다. 근데 아직까지도 안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김형준은 "제가 한국외대 수석으로 입학했다. 입학 전에 등록금 미리 내지 않냐. 4년 장학금이었다. 등록금으로 낸 213만 원을 환불 받았는데 부모님에게 얘기를 할지 말지 엄청 고민했다. 결국 제가 썼다"며 "4년 장학생도 학사 경고를 받으면 자격이 박탈된다더라. 1학년 1학기에 학사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40대가 넘어도 부모님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으면서 부모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기대는 사람을 '기생 자식', '빨대족'이라고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패널들은 태사자의 인기를 떠올리며 수입에 의아해했고, 김형준은 "계약을 잘못한 거 같다. 정산에 대한 내용이 한 줄이었다. 1집이 정말 잘 됐는데 단 돈 100원도 못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형준은 일본 혼혈로 겪었던 상처도 고백했다. 김형준은 "그때는 지금보다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서 친구들이 약올린 적도 있었다. 너네 엄마 발음이 왜 그러냐 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엄마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엄마가 일본인이 아닌 재일교포라고 거짓말을 했다. 태사자 활동할 때도 말하지 않았다. 한일전에서 일본이 이기면 학교에 가서 맞는다. 제발 한국이 이겨라 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학교에서 어떤 애가 '너네 엄마 X바리지?'라더라"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어렴풋이 예상은 했지만 자세한 상황을 몰랐던 어머니도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김형준의 어머니 역시 뿌리를 억지로 숨겼어야 했다. 오은영은 김형준에게 "편안하게 조금씩 일본어를 배워보시라. 자세히 얘기 안 해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게 있다. 일본어를 배워가다 보면 일본이라는 어머니의 나라를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게 형준 씨의 뿌리를 찾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고 함께 엄마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제안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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