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명 해고, 광고주 이탈…머스크發 혼돈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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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에 오신 걸 환영한다. 트위터가 일주일 동안 혼란을 겪었다. 광고주는 달아나고 직원들은 두려움에 빠졌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기존 경영진을 쫓아냈고 전체 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하는 등 냉혹한 '칼바람' 경영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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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에 오신 걸 환영한다. 트위터가 일주일 동안 혼란을 겪었다. 광고주는 달아나고 직원들은 두려움에 빠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트위터가 창사 이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면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렇게 보도했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기존 경영진을 쫓아냈고 전체 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하는 등 냉혹한 ‘칼바람’ 경영에 착수했다.
또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콘텐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자 트위터의 변화를 우려한 광고주들이 잇따라 유료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일도 벌어졌다.
트위터는 이날 전체 인력의 50%에 해당하는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700명이 감원 대상에 올랐다. 구체적인 해고 사유 없이 ‘오늘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은 직원들은 분노와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지만, 회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은 되레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그룹, 제너럴모터스(GM) 등이 트위터 광고 일시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도 혐오 콘텐츠 증가 우려, 주요 임원 퇴사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의 이유로 이에 동참했다.
머스크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면서 한편으론 ‘광고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에서 광고비 지출을 중단했다”면서 “트위터의 잠재력은 엄청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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