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사고 생환 광부 2명 외상 없어… “영양 보충 중”

이은영 기자 2022. 11. 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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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광산 매몰 사고로 지하에 고립됐다가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2명의 건강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특별한 외상 없이 병원에서 영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안동병원 등에 따르면 이들은 고립된 기간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밤 사이 영양 수액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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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광산 매몰 사고로 지하에 고립됐다가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2명의 건강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특별한 외상 없이 병원에서 영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4일 오후 11시3분쯤 무사히 구조돼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5일 안동병원 등에 따르면 이들은 고립된 기간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밤 사이 영양 수액을 맞았다. 병원 관계자는 “특별히 외상이 없고 의식이 있고 말씀도 잘하셨다”며 “병원 이송 후 일반 검사와 혈액 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 했는데 특별히 문제가 없고 단지 영양 상태가 안 좋아 일부 수치가 저조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운이 조금 없으시지만 밤사이 특별히 의료진 호출이 없었고 잠은 편안하게 주무신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낮부터는 가벼운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사람은 같은 병실에서 지내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들이 이송됐을 당시 1인 병실이 모두 찼고 2인 병실이 통째로 빈 곳이 하나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족 등과 협의해 혼자 사용할 수 있는 병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작업반장 박모(62)씨와 작업자 박모(56)씨가 지하에 고립됐다. 이들은 작업 투입 당시 챙겨갔던 커피믹스와 물을 마시며 버텼고 고립 221시간 만인 전날 오후 11시쯤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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