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한 번도 본 적 없다”…6번 지휘했다는 前용산서장 당일 행적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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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별감찰팀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최고 책임자 중 한 명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지난 29일 오후 11시 5분에 참사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히면서 감찰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안팎에서는 이 총경의 당시 행적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그는 참사 당일 사고 현장으로부터 차로 약 3㎞ 떨어진 거리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오후 9시 30분쯤 이태원 상황 보고를 받고,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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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때도 안 보여, 지휘 진위도 조사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최고 책임자 중 한 명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지난 29일 오후 11시 5분에 참사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히면서 감찰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안팎에서는 이 총경의 당시 행적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그는 참사 당일 사고 현장으로부터 차로 약 3㎞ 떨어진 거리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오후 9시 30분쯤 이태원 상황 보고를 받고,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 그가 실제로 참사 현장에서 약 80m 떨어져 있는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5분이었단 것이다. 약 95분이 걸린 셈이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참사 현장 도착 이후 행적 역시 묘연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새벽 1시 5분 이태원을 찾아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등에게 보고를 받을 때도 그는 주변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브리핑을 맡았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 전 총경을) 현장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했다. 그가 처음으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30일 오전 10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찾았을 때였다.
용산서 상황 보고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총경 지휘 기록은 총 6번 나온다. 30일 오전 0시에 구급차 통행로 확보를 지시했고, 0시 45분에 전 직원 비상소집을 했다. 오전 1~3시 사이 4차례 골목 순찰 강화, 112 신고 지원 등을 지시했다. 하지만 앞서 ‘10시 20분 현장 지휘’가 허위인 만큼, 이 기록의 진위도 조사 대상이다.
감찰팀이나 특수본은 이 전 총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무엇을 했는지, 현장 도착 후 제대로 된 지휘를 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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