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고립 광부 2명, "괭이로 암석 파냈다"..구조시간 단축

박승현 2022. 11. 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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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두 광부는 직접 괭이로 암석을 파내 구조 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일 작업반장 62살 박모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박씨는 고립됐을 동안 보조 작업자 56살 박씨와 함께 갱도 내 폐쇄 지점을 괭이로 10m가량을 파냈습니다.

갱도 안에서 시간 감이 없었던 탓에 작업반장 박씨는 아내에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왔냐"며 "3일밖에 안 지났는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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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도착하는 봉화 광산 고립 작업자 사진: 연합뉴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두 광부는 직접 괭이로 암석을 파내 구조 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일 작업반장 62살 박모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박씨는 고립됐을 동안 보조 작업자 56살 박씨와 함께 갱도 내 폐쇄 지점을 괭이로 10m가량을 파냈습니다.

막힌 지점을 파 내려가며 전력을 아끼기 위해, 서로 번갈아 가며 헤드랜턴을 켰습니다.

이들이 파 내려간 폐쇄 구역 반대편에서는 구조 당국이 굴삭기 등으로 진입로를 확보 중이었습니다.

구조대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4일) 밤 10시쯤 폐쇄 지점이 완전히 뚫렸습니다.

갱도 내 개통을 확인하자마자 두 광부의 동료 광부가 달려가 비닐과 마른 나무로 천막을 친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광부들은 갱도 내에서 서로 껴안고 울었다고 가족은 전했습니다.

갱도 안에서 시간 감이 없었던 탓에 작업반장 박씨는 아내에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왔냐"며 "3일밖에 안 지났는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급차에 오르며 보조 작업자 박씨는 구급대원에게 "미역국과 콜라가 먹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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