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로 10일 버텨"...봉화 광산 매몰 광부 2명 '기적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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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로 갱도에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어젯밤 221시간 만에 무사히 생환했습니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한 아연 채굴 광산의 제1 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펄이 갱도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북 봉화군 광산 붕괴 사고 고립 작업자 2명의 기적 같은 생환을 기뻐하며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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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유사 사고 방지 위한 안전 대책 강화"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로 갱도에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어젯밤 221시간 만에 무사히 생환했습니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어제(4일) 오후 11시 3분쯤 조장 박 모 씨(62)와 보조작업자 박 모 씨(56)는 갱도 밖을 걸어 사고 발생 221시간 만에 탈출했습니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한 아연 채굴 광산의 제1 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펄이 갱도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습니다.
작업자 2명은 자력으로, 3명은 업체 측 구조로 탈출했으나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조장과 보조 작업자는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며 체온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북 봉화군 광산 붕괴 사고 고립 작업자 2명의 기적 같은 생환을 기뻐하며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5일 "간절히 기다리던 소식이 도착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잘 버텨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지하 190m 갱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고립자 구조 작업을 펼친 광산 구호대, 소방청 구조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현장에서 24시간 구조 활동을 지휘한 산업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자원산업정책국 등 2차관실 직원들도 고생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앞으로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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