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선순환, ‘베테랑-영건’들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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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농구가 선순환을 하고 있다.
베테랑이 든든히 버텨주니 영건들이 쏠쏠한 활약을 통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순항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영건들의 활약이다.
우리은행의 유기적인 패스 흐름에 한 축을 담당, 베테랑들의 휴식 시간에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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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또 한 번의 압승이다. 지난 2일 BNK썸(79-54)과의 경기에 이어 20점에 육박한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 박혜진에 이어 김단비(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우리은행이 한 수 위 농구를 하고 있다는 증거는 많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순항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영건들의 활약이다. 그 주인공은 나윤정과 김은선. 두 선수 모두 지난 박신자컵에서 예열을 마친 후 정규리그에서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박신자컵에서 예상 밖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2일 BNK썸과의 경기에서 나윤정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이싱에 힘쓰며 본인이 3점슛을 직접 기록하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나윤정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KB스타즈는 비교적 수비가 약한 나윤정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나윤정은 큰 실수를 범하지 않았지만 버티는 것이 최선이었다. 나윤정이 지친 모습을 보이자 위성우 감독은 2쿼터에 대신 김은선(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투입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이렇게 팀의 어린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배경에는 베테랑들이 있다. 지난 시즌 까지만 해도 베테랑에서 시작해서 베테랑으로 끝나는 우리은행의 농구는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휘청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김단비의 가세와 영건들의 활약이 더해지자 단점은 강점으로 변모했다. 박혜진, 김정은, 김단비는 팀의 영건들에게 재능을 펼칠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본인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역시 “언니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기에 (나)윤정이를 쓸 수 있다. 오늘(4일) 윤정이가 컨디션이 별로였지만, (김)은선이가 너무 잘해줬다. 두 선수가 포지션도 비슷하므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도 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우리은행, ‘성적’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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