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6억까지…안심전환대출 조건 완화
[앵커]
금리가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가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내놨죠.
하지만 신청 자격 기준이 너무 높아 신청자가 매우 적었는데요.
집값, 소득 같은 조건을 완화해 다시 신청받기로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금리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안심전환대출.
지난달 말 신청을 마감했는데, 신청 규모는 올해 공급 한도 25조원의 16%에 불과했습니다.
<양정숙 / 무소속 의원(지난달 24일)> "예산이 남아있는데도 신청을 안 하면 그건 조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달 24일)> "어떤 식으로 조금 더 많은 분들에 혜택을 줄 수 있을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7일부터는 집값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부부합산 연 소득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청 요건을 완화합니다.
대출 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대출금리도 계속 치솟을 전망인 만큼, 서민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게 금융안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말엔 9%지 올라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어려워지고 있는 청년층들을 고려할 때 특별히 그렇게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오는 7일부터 2주간 출생 연도에 따른 5부제로,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는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접수를 받습니다.
6대 은행에서 대출받은 경우에는 해당 은행에서, 그 외 은행이나 2금융권 대출은 주택금융 공사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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