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만 일정이 이래?’ 타이트한 일정에 콘테도 “이건 미쳤어”

김환 기자 2022. 11.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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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린 리그가 진행되는 도중 월드컵을 개최한 다는 것이 미친 짓임을 알고 있었고, 이 일정은 미쳤다. 잉글랜드 축구 일정이 월드컵 결승전 이후 3일만에 시작된 다는 것은 정말 이상하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모두 휴식을 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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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축구계는 전례 없는 겨울 월드컵을 맞이한다.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리는 탓에 여름이 아닌 11월과 12월을 월드컵 기간으로 정했고, 이로 인해 추춘제로 일정이 진행되는 유럽 리그들은 시즌 도중에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이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은 시즌 중에 있는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예년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중이고, 이는 체력 문제와 부상을 야기했다. 지금까지 부상으로 쓰러져 월드컵 출전을 놓칠 위기에 처한 선수들만 해도 축구 팀을 꾸릴 수 있을 정도다. 라파엘 바란, 폴 포그바, 리스 제임스, 카일 워커, 디오고 조타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최근 손흥민도 이 명단에 합류했다.


타이트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유럽 리그들 중에서도 더 힘든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리그는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EPL은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박싱 데이를 비롯해 일주일에 최대 세 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 힘든 일정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나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처럼 세계적인 명장들도 한숨을 내쉰 바 있다.


콘테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일정 탓에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며 EPL에서 팀을 지도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 토트넘은 최근 3, 4일 간격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등 팀의 주력 자원들이 부상을 입었다.


콘테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린 리그가 진행되는 도중 월드컵을 개최한 다는 것이 미친 짓임을 알고 있었고, 이 일정은 미쳤다. 잉글랜드 축구 일정이 월드컵 결승전 이후 3일만에 시작된 다는 것은 정말 이상하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모두 휴식을 취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월드컵 결승전 이후 곧바로 카라바오컵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어 콘테 감독은 “정말 미친 것 같다. 그런 다음 3일 후 리그 경기를 치른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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