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다 무서운 금리…"내년 집값 더 떨어진다"
[앵커]
지난 몇 년간 아무리 세금을 높여도 꺾일 줄 모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5개월째 하락 일로입니다.
낙폭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경기는 부진한데 금리는 계속 오를 전망이라 내년에도 집값은 떨어지고 낙폭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더 큰 0.34%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10년 4개월 만에 나타난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집값이 많이 빠진 곳은 0.6% 떨어진 송파구입니다.
강동, 성북, 노원, 도봉, 은평 등도 0.4% 이상 하락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와 인천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도 지난주 0.34%에서 이번 주 0.4%로 커졌습니다.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에 집값 하락 폭은 점점 커지는 상황인데, 내년까지 이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전국 주택가격이 내년에 2.5% 하락할 것이란 구체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이는 올해 누적 집값 하락 전망치 -1.8%보다 큰 것입니다.
<김성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지난 4~5년간 주택가격이 너무나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통해서 부담을 할 수 있는 소비자층이 굉장히 줄어들었다는 측면에서 (추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다만, 조금씩 풀리고 있는 부동산 규제는 집값 하락의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이달 예정된 부동산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와 연말에 있을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는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꽉 막힌 부동산 대출 규제의 완화도 집값 낙폭의 축소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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