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봉화 광산 광부들 '기적의 생환'…현장 브리핑

보도국 2022. 11.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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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어젯밤 기적적으로 생환했습니다.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인데요.

건강 상태에 큰 이상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방 당국의 브리핑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영돈 / 봉화소방서장]

먼저 발생 개요입니다.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18시경 발생하여 11월 4일 금요일 23시 03분에 구조 완료되었습니다. 발생 장소는 봉화군 소천면 장군길 231 주식회사 성안MNP코리아 금호광업소입니다.

10월 26일 18시경 광산 지하에 46m 지점 갱도 내에서 흙더미가 유입되면서 작업자 7명이 고립되었다가 2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은 자체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2명이 지하 190m 갱도 내에 고립된 사고 현황입니다.

다음은 구조 개요입니다. 동사 지원 요구조자 두 분께서는 10월 26일 수요일부터 11월 4일 23시 03분까지 221시간 동안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으며 구조장소는 사고 발생 시 작업을 하던 장소 부근으로서 제2수갱 140m 지하로부터 325m 정도 떨어진 최초 사고 발생 장소 당시 작업 장소입니다. 이 두 분은 현재 구조돼서 안동에 소재하고 있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

다음은 구조작업을 위한 동원 현황이 되겠습니다. 연인원 1145명과 장비 168대가 동원되었으며 주요 활동 사항은 이 두 분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하여 봉화군 산자부, 광해광업공단, 군, 경찰, 경상북도와 중앙119특수구조단 등이 투입되었습니다.

특히 119특별구조대원과 광산구조대원들이 인명구조활동과 갱도 진입로 확보를 위하여 공동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생존 여부를 확인하여 시추를 하였으며 천공된 지점에 내시경 카메라 등을 넣어서 확인을 하였고 필요한 비상물품 등을 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최종 구조된 요구조자 2명은 병원 이송 중에 정맥주사 주입 등 기초 응급조치를 실시하였으며 말씀한 바와 같이 안동 소재 병원에 이송되어서 현재 상태는 양호합니다. 병원에 도착 시간은 11월 5일 04시 44분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구조대원들이 투입되기를 또 본인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진입하기를 221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려주신 요구조자 2명과 그의 보호자분 그리고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특히 특히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 작업했던 동료를 구출하기 위하여 고되고 힘든 작업임에도 끝까지 묵묵하게 작업에 임해 주신 광산 구조대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초 사고 지점은 1수갱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1수갱으로는 토사들이 유입돼서 구조대원이 진입하기 곤란했기 때문에 2수갱으로 진입을 하였으며 2수갱 지하 140m 있는 지점에서부터 325m 구출로를 확보하면서 구조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최초 특히 45m 구간의 경우에는 토사 등으로 막혀 있어서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은 것은 다 아시는 사실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암석과 토사가 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매몰자분을 통해서 알 수 있겠지만 현재 매몰자분의 구조장소를 보게 되면 상당히 넓은 공간에 있었고. 그 장소 내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으며 비닐 등을 활용해서 보온 그리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드시면서 생존을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발파 소리가 들릴 때 우리를 구조하러 오는구나 하는 그런 기대감을 느꼈고 또 발파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때는 절망감도 느꼈다고 하는 게 요구조자분들의 소감입니다.

그 부분은 관계 계신 분 작업자분과 구조하신 구조대원을 통해서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이야기하신다면 구조대원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방장석 충청강원 / 특수구조대 구조팀장]

질문해 주십시오.

[기자]

당시 도착했을 때 구조 상황이 어땠나요.

[방장석 충청강원 / 특수구조대 구조팀장]

우리 선발대가 가보니까 그분들이 위치했던 장소는 저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아주 좋은 장소에 나름대로 대피할 수 있는 그런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놓고 대피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접했을 때 두 분은 서로 의지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그런 최초 구조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기자]

매뉴얼이나 이런 게 있어서 도움이 된건지.

[방장석 충청강원 / 특수구조대 구조팀장]

두 가지 조건입니다. 매뉴얼대로 그분들은 행동을 했고 또 그 장소는 저희가 생각했던 대로 호조건의 장소였고 다행히도 그 장소는 토사가 저희들이 애초에 생각했던 많은 양이 아니어서 정말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있다고 했는데 그 비닐은 어디서 났나요.

[방장석 충청강원 / 특수구조대 구조팀장]

비닐은 자체 갱도에서 저희들이 갖고 비닐을 가끔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그분들이 자체 조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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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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