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월드컵 2차 산뜻한 출발…출전 종목 예선 통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컵 1차 대회 '노골드' 아쉬움을 뒤로 하고 2차 대회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최민정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ｍ와 500ｍ 2차 레이스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습니다.

여자 1,500ｍ 예선 1조에서 2분31초218의 기록으로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했고, 여자 500ｍ 2차 레이스 예선 5조에선 43초245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습니다.

최민정은 지난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ｍ에서 4위에 그친 뒤, 여자 1,000ｍ 2차 레이스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최민정에겐 아쉬운 성적표입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목으로는 여자 1,500ｍ와 여자 500ｍ만 출전합니다.

최민정의 최대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은 여자 1,000ｍ 예선 5조에서 1분25초958의 세계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민정과 스휠팅은 이번 대회 같은 종목에 출전하지 않아서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지 않습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여자 500ｍ 1차 레이스 예선 4조, 여자 1,000ｍ 예선 2조에서 각각 1위로 통과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1차 대회 2관왕 박지원(서울시청)이 남자 1,500ｍ와 남자 1,000ｍ 예선을 통과하며 연속 대회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대표팀은 남자 5,000ｍ 계주와 여자 3,000ｍ 계주, 혼성 2,000ｍ 계주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허리를 다친 중국 대표팀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