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버그 "중국 '제로 코로나' 폐지 추진 전망"

블룸버그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 및 폐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쇄루프 터미널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중국 경기회복의 변수인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다."

4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는 중국이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돼 입국한 승객을 싣고 온 항공사를 처벌하는 규정을 폐지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철저한 방역 통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 비공개회의에 전직 국가보건 관리가 중국 국경이 곧 개방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소문이 증권업계에 퍼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민간 항공 규제 당국을 포함한 정부 기관에 소위 '회로 차단 장치'를 종료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중국은 항공사에 중국으로 데려오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승객 수 만큼 향후 1~2주 동안 중국으로 가는 특정 노선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일축한 바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장은 제로 코로나 조기 종식 기대감에 반응하고 있다. 지난 4일 홍콩증시는 5% 이상 급등했고 중국 경제 재개에 따라 국제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는 5%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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