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와인] “와인은 몰라도 이건 안다”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샤도네이

배동주 기자 2022. 11. 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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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국내 와인 시장을 키운 대표 국가로 통한다.

과거 와인은 비싸고, 다가가기 어려운 소수의 고급 취향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4년 자유무역협정으로 칠레 와인이 대거 국내에 들어오면서 차츰 인식이 변했다.

그리고 칠레 와인 인기의 중심에는 '몬테스 알파'가 있다.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샤도네이는 저가 중심이었던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일군 비냐 몬테스가 작정하고 만든 최상위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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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국내 와인 시장을 키운 대표 국가로 통한다. 과거 와인은 비싸고, 다가가기 어려운 소수의 고급 취향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4년 자유무역협정으로 칠레 와인이 대거 국내에 들어오면서 차츰 인식이 변했다. 와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술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칠레는 국내 와인 시장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유명 와인 산지에 비해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값은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주효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집계 기준 지난해 국내에 수입·판매된 와인 4병 중 1병이 칠레 와인이었을 정도였다.

그래픽=손민균

그리고 칠레 와인 인기의 중심에는 ‘몬테스 알파’가 있다. 비냐 몬테스가 만드는 몬테스 알파는 ‘합리적인 가격’ ‘쉬운 맛’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사로잡았다. 2019년 4월 이미 단일 와인 브랜드에선 처음으로 국내 판매량 1000만병 기록을 세운 명실상부 1위 와인이 됐다.

편의점·마트 등 유통 채널에 두루 깔리며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 알파는 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중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샤도네이는 비냐 몬테스가 한국에 판매하는 몬테스 알파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이다. 2016년 출시 이듬해부터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을 휩쓸었다.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신대륙 화이트 와인 부문 대상을 받았고, 2018, 2019,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도 재차 같은 상을 받았다.

특히 2018년에는 ‘고상하고 귀족적인 맛이 난다는 평’을 받으며 화이트 와인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2018′도 수상했다.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샤도네이는 저가 중심이었던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일군 비냐 몬테스가 작정하고 만든 최상위 와인이다. 칠레에서도 태평양과 인접한 아콩카구아 지역 도시 자파야 내 포도밭에서 자란 샤도네이(포도 품종) 중에서도 좋은 포도를 고르고 골라 양조한다.

비냐 몬테스 포토밭 전경. /나라셀라 제공

비냐 몬테스의 자파야 포도밭은 해안에 가장 근접한 포도밭 중 하나로 꼽힌다. 30㎞만 떨어져도 해안가 포도밭으로 분류되지만, 태평양에서 약 6㎞ 떨어진 곳에 포도밭을 조성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샤도네이의 특성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비냐 몬테스는 여기에 관개를 활용한 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이른바 ‘드라이 파밍’ 방식으로 포도를 기른다. 포도 재배의 모든 과정을 최대한 자연에 맡기는 방식으로 재배 과정이 길어지지만 포도 자체의 완숙한 맛은 그만큼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샤도네이는 짙은 황금색 빛을 냈다. 첫 맛에 오크 향이 묵직하게 올라왔다. 오크통에 약 1년여간 별도 숙성해 와인 40%를 더해 병입하는 덕이다. 이후부터는 파인애플, 바나나 등의 과일향, 그리고 견과류의 향까지 복합적으로 뒤따랐다.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샤도네이를 포함한 몬테스 알파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과 2002년 이미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칠레 와인 1위에 꼽혔는가 하면 한국을 포함한 1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에선 와인 수입업체 나라셀라가 유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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