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中 로켓 잔해 추락에 비난…"불필요한 위험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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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 잔해물이 4일(현지시간) 태평양에 추락한 데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통제되지 않은 창정 5B호 로켓 잔해물 재진입으로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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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 추락 위치 예측 등 위한 궤도정보 공유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 잔해물이 4일(현지시간) 태평양에 추락한 데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통제되지 않은 창정 5B호 로켓 잔해물 재진입으로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넬슨 국장은 또 "그들은 (로켓 잔해물) 추락 위치를 예측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궤도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창정 5B호는 지난달 31일 중국의 우주정거장 마지막 모듈인 '멍톈'을 싣고 하이난성에서 발사됐다.
미국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창정 5B호 잔해물은 뉴욕 시간 4일 오전 6시 1분께(한국시간 오후 7시1분) 남아메리카 서쪽 태평양 적도부근(남위 2.2도, 서경 114.1도)에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켓 잔해물이 두 조각으로 부서진 것으로 예상됐다. 첫 물체가 대기권에 진입한 5분 뒤 또다른 잔해물이 대기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로켓 잔해물 추락으로 인한 피해가 없지만, 넬슨 국장은 앞으로 중국이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주여행 국가들은 우주 활동에 대해 책임지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확립된 모범 사례를 따라야 한다"면서 “통제되지 않은 로켓 잔해는 큰 손실이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정 5B호는 지금까지 4번째로 발사됐고 발사될 때마다 잔해가 대기에서 전소되지 못한 채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창정 5B호 첫 시험발사 이후에는 잔해물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마을에 떨어져 건물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작년에는 잔해물이 인도양에 낙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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