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 최악 가뭄' 완도 넙도·소안도 수원지 저수율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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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은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우량으로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노화읍과 보길면을 시작으로 2일 급수, 6일 단수를 시행했지만, 다행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수원지 저수율이 80%를 보여 182일 만에 제한 급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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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군은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우량으로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노화읍과 보길면을 시작으로 2일 급수, 6일 단수를 시행했지만, 다행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수원지 저수율이 80%를 보여 182일 만에 제한 급수를 해제했다.
그러나 노화 넙도의 경우 수원지 저수율(6%)이 급격히 감소해 5월부터 현재까지도 하루 급수, 엿새 단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제한 급수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천3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안도는 미라제 저수율이 8%에 불과해 지난 1일부터 이틀 급수, 닷새 단수에 들어갔다.
금일읍도 오는 7일부터 이틀 급수, 나흘 단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달부터 금일, 노화, 고금, 약산, 소안 보길 등을 대상으로 절수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제한 급수 지역에 병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제한 급수로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도서민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식수 전용 관정 하천수 생활용수를 수원지로 운반해 급수 공급 가능 일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서 지역 주민들이 섬이라는 특수성에 식수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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