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 가격 10주 연속 '마이너스'…임대가치도 하락

최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주변.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이번 주 들어 그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아파트 매매가치가 하락하면서 전세가격지수도 하락하는 등 아파트의 매매가치 위축 속 임대가치도 급락하는 분위기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4주차(지난달 31일 기준) 강원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지난 24일 기준)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에는 변동률이 -0.11% 로 기록됐지만, 이번 주에는 지난달 31일 기준 –0.13%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4주차 도내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연중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변동률로, 도내 아파트 매매가치 하락세가 짙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올해 8월 4주차(지난 8월 29일 기준) 변동률이 –0.02%로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10주 연속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내 아파트 매매가치가 하락하면서 그 임대가치도 절하됐다. 올해 10월 4주차 강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의 변동률은 –0.18%다. 전주와 동일하게 연중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변동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9월 1주차(지난 9월 5일 기준) -0.04%의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뒤 9주 연속 하락세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인상 여파를 비롯한 경기변동 요인 속 강원 아파트 매매가치가 하락하면서 전세 등 임대가치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거래량도 급격히 줄면서 주택시장 침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