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최대 10% 감축 계획"

미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가 영화 부문 인력을 최대 10% 감축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브러더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영화 자회사의 배급 및 마케팅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러더스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1천여 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소식통은 회사의 비용 절감을 위한 추가 정리해고 규모가 향후 몇 달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너브러더스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 전체의 비용 절감 목표를 30억 달러(4천2천억여 원)에서 35억 달러(4조9천억여 원)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데이비드 재슬러브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너브러더스는 3분기에 구조조정 비용 등을 반영하면서 23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98억2천만 달러)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등 스트리밍 플랫폼 부문에선 가입자가 280만 명 늘어 전체 회원 수는 9천49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워너브러더스는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를 결합한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 일정을 내년 여름에서 봄으로 앞당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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