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힘 실었던 한희원, 이제 필요한 건 꾸준함

이재범 2022. 11. 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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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 후보는 문성곤이었다.

문성곤을 위협했던 선수는 한희원이다.

실제로 문성곤이 1순위, 한희원이 2순위로 지명되었다.

문성곤과 한희원은 첫 해 보수를 각각 1억 원과 9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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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희원이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5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1순위 후보는 문성곤이었다. 문성곤을 위협했던 선수는 한희원이다. 실제로 문성곤이 1순위, 한희원이 2순위로 지명되었다.

문성곤과 한희원은 첫 해 보수를 각각 1억 원과 9500만원을 받았다.

신인 선수들의 첫 해 보수는 보통 정해져 있다. 1순위는 1억 원 고정이다. 2순위도 1억 원을 받을 때도 있지만, 이보다 조금 적은 경우도 나온다.

출발은 비슷했던 두 선수의 보수는 현재 5억 원과 1억 500만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두 선수 모두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문성곤은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 보수 차이가 다음 시즌에는 더 크게 날 듯 하다.

데뷔 이후 1억 원 내외의 보수를 받고 있는 한희원에겐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에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12분 48초 출전해 9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서동철 KT 감독은 “한희원은 공수 아주 잘 해줬다. 희원이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스틸도 하고, 슛도 들어가고, 공격도 잘 해줬다”고 한희원을 칭찬했다.

지난달 24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였다. 당시 KT는 원주 DB에게 71-81로 패한 뒤였다.

서동철 감독은 “앞선 경기(vs. DB)에서 그래도 수확은 한희원이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 표정을 보곤 한다. 희원이는 평소 코트에 들어갈 때부터 뭔가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그 날은 코트에 나갈 때부터 자신감이 넘쳤고, 슛도 자신있게 팡팡 올라갔다. 그거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한희원은 지난달 29일과 30일 고양 캐롯, 안양 KGC인삼공사와 주말 연전에서 결장했다. 자신감 넘쳤던 표정과 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한희원이 한 시즌 기준 가장 많이 출전한 게 자신의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의 38경기다.

이번 시즌에는 7경기 중 3경기만 코트에 나섰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자신의 최다 출전 경기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다.

한희원에게 필요한 건 꾸준함이다. 코트에 들어갈 때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출전경기는 당연히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자유계약 선수 협상이 시작되는 2023년 5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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