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개발시설에 또 수상한 움직임…추가도발 가능성"

고석용 기자 2022. 11. 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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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시설의 일부건물 지붕과 외벽을 상당부분 해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켓 추진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데 활용되는 건물로, 북한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VOA는 다만 건물 외벽 일부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이 건물은 주처리 건물에서 조립한 로켓 추진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데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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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에서 모습 드러낸 북한 ICBM '화성-17형'(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시설의 일부건물 지붕과 외벽을 상당부분 해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켓 추진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데 활용되는 건물로, 북한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전날(4일)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조립동 건물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확인 가능하던 건물 지붕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VOA는 다만 건물 외벽 일부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서해위성발사장 내 조립동 건물은 지난달 11일 위성사진을 통해 원위치로부터 바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서쪽으로 약 40m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어 같은 24일 사진에선 건물 외벽이 일부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이 건물은 주처리 건물에서 조립한 로켓 추진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데 이용된다. 2012년 4월과 12월, 이곳에서 ICBM급 장거리로켓을 이용해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했고, 2016년 2월엔 '광명성 4호'를 쏴 올렸다.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포착된 변화는 발사장 일대 현대화 작업의 일환일 것"이라며 "이 건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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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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