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34” 김혜수 말에도 만족 못했다…이 숫자의 의미 뭐길래
김혜수 유지태 경동 vs 지진희 귀뚜라미, 경쟁 치열
김혜수 유지태 경동 vs 지진희 귀뚜라미, 경쟁 치열
겨울철을 앞두고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등 보일러 업계가 광고마케팅에 돌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5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 9월부터 일찌감치 톱배우 김혜수와 유지태를 앞세워 TV광고를 시작했다.
그동안 경동나비엔 광고모델로 활동한 유지태에 이어 김혜수가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이들 통해 경동 나비엔은 기존 보일러가 아닌 ‘온수가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나비엔 콘덴싱 온 AI’를 소비자들에 전달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특히 세밀한 온도까지 조절해준다는 것을 김혜수와 유지태의 대화 속에서 알리고 있다.
광고에서 김혜수는 “내가 참을성이 좀 없는데”라고 하지 유지태는 “그래서 준비했죠”라고 답한다.
이에 “부족한 것은 못참지”라고 말하자 “차고넘친다”고 대답하며 유지태는 웃는다. 이번엔 김혜수가 “내가 좀 예민해”라고 묻자 유지태는 “다 맞춰 드리죠”라고 받아친다. 또 다른 광고에서도 김혜수는 “33, 34”라고 하자 유지태는 “아니, 33.5”라고 말한다. 그러자 김혜수는 “오, 섬세한데”라며 유지태를 바라본다.
유지태는 “그래야 숙면하니까”라고 말하며 김혜수를 쳐다본다.
이는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메이트’가 0.5도(℃) 단위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콘덴싱이 옳았다’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중요성을 전달했다. 올해는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전개로 난방기기 패러다임이 보일러에서 온수가전으로 바뀌는 변화를 드러냈다”며 “아울러 보일러와 함께 사업 양대 축을 이루는 온수가전은 0.5도 단위 정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도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앞세워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진희는 광고에서 ‘더 이상 보일러 회사가 아닙니다’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광고에서 원자력 발전소와 반도체 공장, 잠수함 냉동공조부터 에너지 공급 사업까지 귀뚜라미 50년 기술로 미래를 만들어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종합 냉난방 그룹 귀뚜라미’라고 강조하며 광고를 마무리한다.
다뤘다. 이번 광고 마케팅은 ‘귀뚜라미 50년 기술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지진희는 이와 함께 최근 출시한 온열매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광고도 하고 있다.
“지진희가 추천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광고에서 그는 누수걱정·전자파걱정·전기료 걱정이 없다고 한다. 이어
세탁기능·원적외선 찜찔 기능까지라며 온열매트의 장점을 설명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번 광고 마케팅을 통해 보일러와 함께 냉방, 공조, 에너지 등 다른 주력 사업을 고르게 발전시켜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온돌매트가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에 비해 강점이 있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정용 보일러 시장은 150만대 안팎으로 정체된 상황이다. 또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 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정용 보일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함께 보일러업계는 성장성이 높은 난방매트 시장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500억원 수준이던 난방매트 시장은 지난해 기준 3500억원대로 10년 새 7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3세대 난방매트’로 불리는 카본매트가 등장하며 난방매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편리하고 안전한 난방기구를 선호하는 소비 세태가 이어지면서 난방매트 시장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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