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회복에 희망을 품는 이유…”이 전례가 자극을 줄 것”

[포포투=김환]

케빈 더 브라위너의 전례는 손흥민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이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중반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손흥민은 안와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이 불가피해져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복귀 시기, 월드컵 출전 여부 모두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토트넘 훗스퍼 팬들, 그리고 평소 손흥민을 좋게 바라보던 축구계 인사들도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쾌유를 기원했다.

많은 외신들이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빠르게 회복한다면 월드컵 직전 일정인 리즈 유나이티드전에도 출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월드컵 조별예선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희망을 품는 이유는 더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카타르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은 더 브라위너가 이전에 비슷한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사례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이야기를 꺼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열린 2020-21시즌 UCL 결승전에서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당시 더 브라위너의 부상 역시 손흥민과 같은 안와골절이었고, 여기에 더 브라위너는 코뼈 골절까지 진단받았다. 더 브라위너는 UEFA 유로 2020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벨기에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더 브라위너는 유로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엄청난 회복력을 발휘하며 금세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UCL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고 19일만에 복귀한 더 브라위너보다 시간이 조금 더 많다. 손흥민이 경기를 뛸 수 있을지는 수술 결과와 회복에 달렸다. 그래도 더 브라위너가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이 사례는 손흥민에게 많은 자극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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