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크 지대공 미사일 등 무기 4억 달러(5600억 원) 우크라에 지원

박희준 2022. 11. 5.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호크(HAWK) 등 4억 달러(5660억 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한다.

이로써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규모는 189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미국 나삼스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있지만 발당 120만 달러의 고가 무기"라면서 "호크는 다량으로 제공될 수 있다"이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미국방부가 노후 호크 미사일 개조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브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호크(HAWK) 등 4억 달러(5660억 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한다. 이로써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규모는 189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 국방부는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이 패키지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안보지원이니셔티브(USAI)에 제공되는 만큼 미군 재고품이 아니라 미국 업계가 생산한 무기를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게 된다.

미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이전과 군사 훈련을 감독할 안보 지원 본부를 독일에 설립하겠다고 전했다.

발사대에 탑재된 호크 미사일. /미육군

4억 달러 추가 원조에는 '호크' 방공 미사일을 개조하는 자금과 45대의 개조된 T-72B 탱크, '파닉스고스트(Phoenix Ghost)' 전술무인항공시스템 1100기, ,M1117 장갑차 250대 개조 지원 등이 포함된다.

노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호크는 독일이 제공하기로 한 IRIS-T SLM, 미국이 제공하는 고가의 나삼스(NASAMS)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와 어우러진다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는 러시아 전투기나 미사일은 물론, 러시아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진 2400기의 '샤헤드-136' 자살폭탄 드론을 요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호크 미사일은 폭발파편형 탄두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지난 10월13일 우크라이나에 호크 발사대 4기와 수량 미상의 미사일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미국은 여기에 탑재하기 위해 노후 미사일을 개조해 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개조비용을 USAI를 통해 방산업체에 지급한다.

호크는 냉전 당시 사용된 구형 미사일이다. 미군이 1959년 도입한 호크의 정식 명칭은 MIM-23이다. 호크는 저고도·중고도로 침투하는 적기로부터 주요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유도무기 시스템이다.

호크 미사일은 길이 5.08m, 지름 37cm, 날개 너비 1.19m다. 무개는 590kg이며 탄두중량은 54kg으로 폭발 파편형이다. 속도는 마하 2.7이다. 사거리는 최대 약 40km, 작전고도는 최저고도에서 최고 약 18km에 이른다. 이 정도 속도와 고도라면 러시아가 운용하는 모든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탄두가 폭발파편형인 만큼 러시아가 이란에서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드론 요격에도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크 1개 포대는 탐지 레이더와 표적 추적 레이더 등 레이더 여러 대, 1~2대의 지휘통제차량, 발사대 6기등으로 구성된다. 발사대 하나에는 미사일 3발이 탑재된다. 이론상 1개 포대는 18발의 미사일로 무장한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미국 나삼스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있지만 발당 120만 달러의 고가 무기"라면서 "호크는 다량으로 제공될 수 있다"이고 강조했다. 미국은 1980년대 최대 2만7000발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동맹국에 원조됐다고 하더라도 다량이 창고에 먼지를 덮어쓴 채 있을 것으로 포브스는 추정했다.

한편,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본부'로 불릴 새 지휘소를 통해 더 영구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지휘소는 3성급 고위 장군이 이끌 것이며, 약 300명의 인원이 무기 지원과 훈련 프로그램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