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종식 기대, 세계증시 일제 랠리-유가는 급등(종합)

박형기 기자 2022. 11.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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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 기대로 세계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여기에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끝내고 경제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로 중화권 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식이 일제히 급등한 것도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럽증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 기대는 물론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일제히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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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간만의 미증시 랠리에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 기대로 세계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 미증시 3대지수 모두 1% 이상 상승 :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1.26%, S&P500이 1.36%, 나스닥이 1.28% 각각 상승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지표가 엇갈리게 나왔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 기대로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분 일자리가 26만1000 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9만5000 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노동시장에서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아직도 견조하다는 의미로 금리인상 요인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3.5%를 상회하는 것이다.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금리인상 조절론에 힘을 실어주는 거시경제 지표다.

미국의 투자자들이 후자에 방점을 찍음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끝내고 경제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로 중화권 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식이 일제히 급등한 것도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주식 모임인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8.85% 폭등했다.

◇ 유럽증시도 2%대 급등 : 미국증시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2% 이상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 본부 ⓒ 로이터=뉴스1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2.51%, 영국의 FTSE가 2.03%, 프랑스의 까그가 2.77% 각각 급등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1.81%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 기대는 물론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일제히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도 홍콩 5% 이상 급등 :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중화권 증시가 급등했다.

항셍지수 전광판. <자료 사진>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화권 증시는 중국 공산당이 제로 코로나를 종식할 것이란 기대로 홍콩의 항셍지수가 5.36%,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2.43% 각각 급등했다.

중화권증시뿐만 아니라 일본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 증시도 모두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가 0.83%, 호주의 ASX지수가 0.50% 각각 상승했다.

일본증시만 유일하게 1.68% 하락했다. 이는 일본증시가 전일 공휴일로 휴장해 ‘파월 충격’을 하루 늦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 국제유가는 5% 이상 급등 :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5% 이상 급등했다.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02% 급등한 배럴당 9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31% 급등한 배럴당 98.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으로 경제가 재개돼 국제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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