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끝까지 초강력 대응…지속적 도발에는 지속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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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임을 다시 한번 명백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3일 박정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에 이어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연장을 강하게 비난하며, 4일(뉴욕 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가 소집된 것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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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은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임을 다시 한번 명백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3일 박정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에 이어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연장을 강하게 비난하며, 4일(뉴욕 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가 소집된 것도 겨냥했다.
외무성은 “미국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를 주권국가의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염원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추종세력과 야합하여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개시한 이후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군사훈련은 적대적 도발 행위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며 행동적 경고”라고 주장했다.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압도적 대응’을 운운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공중타격훈련을 벌려놓은 것으로 하여 초래”된 것이라고 책임을 한미 측에 돌렸다.
미국을 겨냥해 “조선반도 정세가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지역 내 동맹 세력을 발동하여 제재 압박과 군사적 위협으로 공화국에 일방적인 무장 해제를 강요하려는 미국에 절대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에는 지속적인 대응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든, 그 어떤 상상 못할 사태가 발생하든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박 부위원장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도발을 예고하고 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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