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중인데 생선회나 라면을 먹어도 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암 치료는 암 환자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과정의 하나다.
날음식은 항암 치료가 모두 끝나고 최소한 1개월이 지난 후 먹는 것이 좋다.
항암 치료 후 속이 메스껍거나 기존 식단이 역한 느낌이 든다면 국수ㆍ라면 등 입맛이 도는 음식을 먹어도 좋다.
밀가루 음식이 암에 나쁘거나 항암 치료에 방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는 암 환자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과정의 하나다. 특히 치료하는 동안 제대로 식사하지 못해 힘들고 많고 평소 자주 먹던 음식도 괜찮을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한편으로는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에도 솔깃해지기도 한다.
유영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항암 치료 중 먹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아본다.
◇건강식품 먹어도 될까?(X)
건강식품은 대부분 효과와 안전성이 분명하지 않으므로 임의로 먹어서는 안 된다. 효과가 분명한 제품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항암제를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제 정도는 복용해도 되지만 다른 건강식품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이 경우 역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날음식, 피해야 한다?(O)
회 같은 날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암 치료를 하면 백혈구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병원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날음식을 먹으면 비브리오와 같은 위장관이 감염될 위험이 높다.
면역력이 회복되려면 대개 1개월 정도 걸리는데 이때 대개 다음 주기의 항암 치료를 받게 돼 면역력이 다시 떨어진다. 날음식은 항암 치료가 모두 끝나고 최소한 1개월이 지난 후 먹는 것이 좋다.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좋은가?(△)
물을 통해서도 전염병에 걸릴 수 있어 가급적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판 생수 대부분은 대장균을 비롯한 균이 매우 적어 안전하다. 따라서 생수를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항암 치료 후 라면은 먹어도 괜찮을까?(O)
항암 치료 후 속이 메스껍거나 기존 식단이 역한 느낌이 든다면 국수ㆍ라면 등 입맛이 도는 음식을 먹어도 좋다. 빵이나 비스킷 등이 도움될 수도 있다. 밀가루 음식이 암에 나쁘거나 항암 치료에 방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라면이나 국수는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어 다른 음식도 함께 섭취해 모든 영양분이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봉화 매몰 광부들, 221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
- [단독] "이태원 경찰기동대 필요" 직보 받은 서울청장... 증원은 없었다
- 아이돌 출신 20대 남성, 마약 투약 혐의로 자택서 체포
- 용산서장, 참사 50분 뒤 현장 도착... 늑장 대응 '골든타임' 상실로 이어져
- 김새론 측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 현재 그만둔 상황"
- 참사 당시 서울에 없었던 경찰청장... 더 큰 문제는 '시스템 부재'
- 내연녀 세탁기에 넣고 마구 때린 40대... 징역 3년 6개월
- 소방청, 이태원 참사 발생 뒤 경찰에 15차례 지원 요청
- 유튜버 '천공스승', 이태원 참사에 "엄청난 기회" 막말
- "쌍둥이 엄마 이영애입니다" '딸 운구비 막막' 아버지에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