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성장 '골프웨어 시장', 엔데믹 이후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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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2년간 파죽지세 성장해온 골프 웨어 등 관련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외출과 모임에 제약이 걸리면서 골프 시장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세를 키웠다.
그러나 올해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외출과 모임은 물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골프 대신 테니스·볼링 등 새로운 스포츠 활동으로 소비자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이긴 하지만, 상반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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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반기 들어 백화점 골프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 둔화
LF·리복·휠라·F&F 등 패션업계 새 주력 아이템으로 '테니스' 꼽아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 2년간 파죽지세 성장해온 골프 웨어 등 관련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외출과 모임에 제약이 걸리면서 골프 시장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세를 키웠다.
그러나 올해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외출과 모임은 물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골프 대신 테니스·볼링 등 새로운 스포츠 활동으로 소비자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이긴 하지만, 상반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올해 상반기(1~6월) 골프 카테고리(골프웨어+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고,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1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그러나 리오프닝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며 골프 성수기로 불리는 9월과 10월 매출 신장률은 각각 15%, 10%에 그쳐 상반기에 비해 뚝 떨어진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에서도 하반기 골프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이 상반기와 비교해 둔화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3월 골프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3% 신장했는데 올해 9~10월 신장률은 43.1%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 시장의 거품이 최근 빠지고 브랜드력 탄탄한 곳들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증샷 유행도 한풀 꺾인데다, 올들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골프 이탈이 늘고 있다"고 했다.
패션 업계에서도 최근 들어 골프웨어 대신 테니스웨어를 새롭게 선보이고 테니스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 전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LF의 '리복'이다. LF는 지난 4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판권을 확보한 후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섰는데 리복 재출시 주력 아이템으로 테니스 코트화인 '클럽 C 85'를 내세웠다.
리복은 테니스 코트화 외에도 농구화, 육상화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전반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지만, 이 가운데 재출시 아이템으로 테니스 코트화를 선정한 이유는 테니스가 MZ세대가 주목하는 새로운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LF는 이번 '클럽 C 85' 출시와 함께 리복의 테니스 모티브를 고객에게 알리고자 관련 팝업스토어도 오픈했고 다양한 제품과 체험 요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휠라는 국내외 테니스 선수 후원과 함께 테니스 의류 및 신발을 지속해서 출시하며 테니스 헤리티지를 가진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있다.
휠라는 테니스 전문 의류 '화이트 라인'을 운동할 때 입는 옷과 운동 전후 입는 옷으로 나눠 출시함으로써 MZ세대를 겨냥했고, 최근에는 일상에서도 테니스 패션을 즐길 수 있는 '랠리 스커트(Rally Skirt)'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휠라 측은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 20여 명을 후원 중이고, 이를 통해 축적한 브랜드 고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테니스 관련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테니스 브랜드로서의 활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는 내년 SS(봄·여름) 의류 중 25%를 테니스웨어로 채울 계획이다.
F&F는 지난 7월 미국 테니스웨어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인수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인수 전 출시한 제품 위주로 판매 중인데 내년부터 F&F의 헤리티지를 담은 디자인과 기술력을 적용한 세르지오 타키니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테니스웨어 사업을 전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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