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일주일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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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일주일을 맞았다.
여느 주말과 다름 없었던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핼러윈을 즐기려는 많은 인파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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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5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일주일을 맞았다.
여느 주말과 다름 없었던 지난달 29일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핼러윈을 즐기려는 많은 인파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6명이며 부상자는 191명으로 집계됐다. 총 34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숨진 희생자의 대다수는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대는 104명,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등이다.
참사 소식을 전한 시민들은 사고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국화꽃과 추모 메시지 등을 남기며 숨진 이들을 추모했다.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센터에는 그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희생자들의 물품이 보관돼 있었다. 이곳을 찾은 유족들은 한 없이 눈물을 흘리며 숨진 희생자를 그리워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합동분향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까지 총 69곳이 운영됐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현장 대응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참사 당일 112에는 압사의 위험을 언급하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오후 6시34분께부터 10시11분까지 들어온 신고 중 4건에 대해서만 출동해 대응했다. 특히 사고 발생 시간(오후 10시15분) 불과 한 시간 전인 오후 9시7분부터 9시10분, 9시51분, 10시, 10시11분 등 총 5건의 신고가 사실상 같은 장소에서 들어왔는데도 4건을 전화로만 상담하고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 수장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일 112신고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읍참마속의 각오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이태원 참사 대응과 관련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사고 수습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같은 날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 이후에도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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